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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러브레터>에서 "오겡끼 데스까, 와타시와 겡키데스"라는 대사로 유명해진 여자 주인공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오늘(6일)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정오 무렵 도쿄 시부야부 에비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가 나카야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찾아갔다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즉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95년 개봉한 영화 <러브레터>에서 죽은 옛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1999년에 한국에서도 개봉했으며, 눈 덮인 훗카이도 설원에서 애절하게 "오겡끼 데스까, 와타시와 겡키데스 (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를 외쳐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이후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새 구두를 사야해>, <나비잠>, <도쿄 맑음>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그녀는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2002년에 결혼하였으나 12년 만인 2014년에 이혼하였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나카야마 미호의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전 남편에게 양육권을 빼앗겼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불륜 상대와 결별하게 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꾸준히 배우와 가수로서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던 터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