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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밴 플리트상 수상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여했습니다.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기도 합니다.
박세리는 이번에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과 함께 공동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을 하게 되어 박세리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피(LPGA) 투어 25승,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상 수상 등 굵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은퇴 후 지금까지도 매년 미국과 한국에서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는 중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세리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 기여했다. 특히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라는 말과 함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찬 동안 박세리의 선수 활동 시절 영상과 함께 활양상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박세리는 "과거보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많기에 이 상을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1992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은 고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고 김대중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탄소년단(BTS) 등이 있습니다.
박세리 최근 근황
박세리는 지난해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박세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이니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조용히 해결했지만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음 채무 관계가 불거지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선까지 넘어섰다.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내가 하려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제 앞으로 (아버지의) 어떤 채무 문제가 들어와도 책임지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박세리는 예능 방송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세리의 속사정'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