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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개요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경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 다리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에 떠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수색에 나섰으며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처음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여 미터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담긴 비닐 등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신체의 80%가량이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댐 발전 방류 등으로 인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강 일대 전역에서 수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한 지문감식 및 DNA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는 30대 초반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발생 이후 CCTV 영상 분석과 현장 수사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체포 당시 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서울에서 강원 지역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북한강 토막 살인 용의자 검거

     

    북한강 토막 살인 범인은 30대 후반으로 중령 진급 예정인 현역 군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또한 한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나이는 33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으나 최근 갈등을 빚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범인은 범행 사흘 뒤에 전근한 서울 송파구의 부대를 찾아 전근 신고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과천시의 부대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량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시신에 옷을 덮어 방치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 봉지에 나눠 담아 다음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했으며 시신이 떠오르지 않도록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기도 했습니다. 화천 지역은 범인이 10여 년 전 부대 생활을 한 적이 있는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재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사람 간의 관계, 범행 동기 및 계획 범행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더불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인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한 범인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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