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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린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28세입니다. 오요안나는 2021년 5월 MBC에 입사해 평일과 주말 뉴스의 날씨 코너를 맡아 기상캐스터로 활약해 왔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유퀴즈>에 출연해 더욱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후 그녀는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큰 영광이었다.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며 자신의 SNS에 소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여러 가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요안나는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의 13기 공채 오디션에 참가해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해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기도 합니다. <유퀴즈>에서 그녀는 "아이돌 연습생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야 될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연습생 때 맨날 울었다. 일화를 하나 말하자면 갑자기 반찬통 하나를 주곤 '여기에 삼시세끼 고구마, 닭가슴살, 감자를 넣어 먹으라' 하셨다. 애들과 앉아 나눠 먹어야 했다. 너무 비참해서 '저 안 하겠습니다' 하고 바로 나왔다"라며 아이돌의 꿈을 접은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2019년 '제89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오요안나는 9월 12일을 끝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직전에 올린 9월 9일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이번 주 제가 얼굴 부상으로 인해 '930 MBC 뉴스' 날씨가 불가능합니다. 금채림이 대신 해주기로 했습니다. 동기 사랑, 나라 사랑, 너무너무 고마워"라는 소식이 게재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 속 진단서에는 '상환 앞으로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 '안면부 다른 부위 골절'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에 팬들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던 상태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더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