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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오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합니다.

     

     

    지난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지호는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에 139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 간에 걸쳐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해군 소위로 임관해 3년 3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하게 됩니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입니다. 이지호의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시 결정됩니다. 

     

    이재용 아들 이지호

     

     

    이재용 회장의 아들인 이지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 국적자입니다. 그는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훈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가 자퇴했습니다. 이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했으며 그동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호와 같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경우 대다수는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 받습니다. 장교에 비해 복무 기간이 훨씬 짧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국적이라는 특권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일부 복수국적자는 병역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해외 장기 체류 등의 편법을 써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실제 통계에서도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병역 대상자가 자원 입영한 사례는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5년여간 539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병역 의무 대상자 중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는 총 1만 9607명에 이른다. 국적 포기자 중 미국 국적 취득자는 7568명(55.3%)으로 이들 대부분은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 체류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이지호의 이번 해군 입대는 삼성가 4세가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재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버리고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로, 귀감이 될 만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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