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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서동욱 별세 사망 이유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향년 50세 동창 듀오 김동률 꿈속에서 기억의습작 취중진담
머니벙커 2024. 12. 18. 22:32목차
1990년대에 김동률과 함께 듀오로 활동했던 '전람회' 출신 서동욱이 사망했습니다. 향년 50세입니다.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를 함께 다닌 동창 김동률과 함께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전람회는 이듬해인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후 1997년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습니다. 김동률은 메인보컬과 피아노를, 서동욱은 서브보컬과 베이스를 맡아 활동하면서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습니다.
전람회는 1997년 해체를 선언하면서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쳐버리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사로잡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당분간 학교로 돌아가 우선 공부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람회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서동욱은 가요계를 떠난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후 맥킨지 앤 컴퍼니, 두산그룹, 알바레즈 앤 마살, 모건스탠리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서동욱은 2008년 5월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찾아 관람하고 "놀랍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서동욱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