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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동안 MBC FM포유 라디오 프로그램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통해 아침을 함께 해 온 정지영 아나운서가 눈물로 마지막 방송을 끝냈습니다. 정지영은 "우리가 만났던 시간이 봄날이고 기적이었습니다"라는 멘트로 청취자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방송 내내 청취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그동안의 추억을 잊지 않겠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방송은 지난 12년을 돌아보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추억이 깃든 노래로 꾸며졌습니다. 이에 정지영은 노래를 소개할 때마다 눈물을 글썽였고, 청취자들도 덩달아 울컥하게 했습니다.
정지영은 "여러분 덕분에 벅차게 행복한 DJ였다"라고 울먹이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가 장식했으며, 정지영은 못다 한 이야기를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지영은 과거 SBS 라디오 프로그램 <정지영의 스위트뮤지박스>를 오랜 기간 진행한 바 있으며, 2012년 10월 MBC 라디오에 합류해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12년 동안 맡아 왔습니다. 2022년에는 여성 단독 진행자로서는 처음으로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정지영만의 따뜻하고 달콤한 목소리를 사랑했던 많은 청취자들은 하차 소식에 큰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한편, 정지영의 후임으로는 보이그룹 라이즈의 앤톤의 아버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낙점됐습니다. 2002년 <윤상의 음악살롱>을 끝으로 MBC 라디오를 떠났다가 오랜만에 DJ로 복귀하는 윤상은 오는 23일부터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