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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동훈은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가졌으며,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가 이재명과 싸워 이기겠나. 누굴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겠나. 수십 번의 탄핵과 입법 폭주로, 무자비한 횡포를 부린 거대 야당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우리는 이기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기는 선택은 바로 한동훈”이라며 자신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은 당원들을 향해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 그 고통을 끝까지 함께 나누겠다. 그 고통을 제가 더 많이 더 오래 가져가겠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힘주어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사람만 바꾸며 적대적 공생을 해온 구시대 정치를 끝장내겠다.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처럼 고정된 틀에서 택일을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의 막을 내리겠다”며 정치교체를 강조했습니다.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드린다.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겠다. 대신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원은 중대선거구로 만들어 어느 한쪽이 지역주의에 기대어 다 가져가지 못하게 하겠다. 그래야만 극단의 정치를 깰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또한, 한동훈은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며 미래성장 2개년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워룸을 만들겠다.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시장 참여자들이 원하는 혁신을 이루겠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사령탑이 되겠다”며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발맞춰 과거의 5년 단위가 아닌, 미래성장 2개년 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역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인 거점도시를 토대로 5대 메가폴리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고물가 대책으로는 에너지 가격 안정, 근로소득세 인하 등을 약속했습니다. 개인이 복지 혜택을 직접 통합 관리하는 '한평생복지계좌' 신설, 국가 단위의 경제 강압에 공동 대응하는 가칭 '경제 NATO(New Alliance for Trade and Opportunity·무역과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동맹)' 창설 등의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하며, "아울러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